올여름 슈퍼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레인부츠와 아쿠아 슈즈, 우산 등 장마 용품을 미리 구매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이달 1~30일 판매된 장마 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상품은 레인부츠로 한 달간 매출이 20배 이상 뛰었다. W컨셉 관계자는 “올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레인부츠 장만이 많았다”며 “남성 매출 자체가 20배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색감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기존 소장품에 추가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많았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파스텔 톤의 노란색 레인부츠와 발목을 덮는 숏·미들 기장의 레인부츠를, 남성은 검은색, 미들 기장의 레인부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쿠아슈즈도 같은 기간 매출이 275% 뛰었다. 배수성이 좋고, 가볍게 착용할 수 있어 올해도 남녀노소 인기가 높았다. 우산 매출은 165% 급증했다. 물방울 무늬를 비롯해 풍성한 색감의 상품과 장마에 대비한 장우산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W컨셉은 다음 달 5~18일 ‘롱 레이니 시즌(A LONG RAINY SEASON)’ 기획전을 진행한다. 헌터, 벤시몽 등 대표 브랜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올해는 레인부츠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지면서 어릴 때 신던 노란 장화가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 수요에 맞춘 장마 기획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