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주유소 부지를 재개발해 주거와 상업시설을 짓는 '코-리빙'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1일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가 보유한 안국역 앞 현대오일뱅크 재동주유소 부지에 코-리빙 하우스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람코신탁이 운용하는 리츠(Reits)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돼 있다.
재동주유소는 경복궁, 덕수궁, 운현궁 등 3곳의 궁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북촌한옥마을과 현대그룹 계동사옥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와 맞닿은 초역세권 부지다. 종로, 광화문 등 CBD(중심상업지구)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주 수요층이 될 전망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여기에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약 3,700㎡(1,100평) 규모의 코-리빙 하우스를 짓는다. 건물 내 카페와 라운지, 영화관, 이벤트룸, 트레이닝 룸, 루프탑 정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해 주거와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는 목표다.
특히 코람코자산신탁은 이곳 개발단계에서 부터 ESG를 적용한 ESG 특화시설로 계획, 향후 코람코에너지리츠의 ESG 지향점을 실현해 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건축 시 사용되는 자재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준공 후 신재생 에너지와 수자원, 폐기물 재활용 시설을 도입하여 탄소발생 저감에 기술력을 집중한다. 또한 코-리빙 시설을 활용해 지역사회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보인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부동산 ESG평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Star)’평가와 국내 최초로 ‘아시아 섹터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투자와 자산관리, 경영 전반에 걸쳐 ESG 생태계를 구축 중으로 부동산투자업계에서 가장 실질적인 ESG 경영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코-리빙 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ESG 방향성을 토대로 다수의 코-리빙 기업들과 사업방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상반기 중 운영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실제적인 개발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주 코람코에너지리츠 책임운용역 팀장은 “이번 코-리빙 프로젝트는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생활밀착형 리츠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향후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고객의 삶과 자연환경이 선순환 되는 ESG적 가치부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