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층간 소음 등 아파트 품질 사각지대 해소와 건설산업 근로자의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한다.
GH는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16개 시공사와 건원, 도화 등 17개 엔지니어링사 대표들, GH 사업지구 23명 현장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분야 4대 부문 과제를 발표하고, 실행을 다짐하는 상생협약을 맺었다.
김세용 GH 사장과 진행을 맡은 손정은 아나운서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환경을 생각하고, 새로운 도시공간을 만들기 위한(E&C, Eco and Construction) 4대 기회가치로 공정·인권·혁신·품질을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10가지 실천과제 및 방안도 대담으로 풀어냈다.
우선 첫 번째로 제시된 ‘공정’부문에서는 입찰 평가의 전문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 문화가 자리잡도록 설계공모 운영위원회 도입과 평가위원 구성기준 강화, 평가 과정 실시간 공개 등이 실천 방안으로 제시됐다. 이어 ‘인권’ 부문은 건설근로자 권익 보호 및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160% 초과 집행 정착과 GH 건설근로자 표준근로계약서(안) 마련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특히 새로운 미래 도시 공간을 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 및 제로에너지 빌딩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난방비 급등이나 층간 소음, 홈네트워크 해킹 등 아파트 품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품질관리 통합시스템 구축과 ‘SOS품질점검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GH는 지난해 6월 AI, IoT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안전관제시스템을 도입한 후, 3개 현장 안전사고가 92% 급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최초로 제정한 건설공사 안전비용 집행 및 정산지침도 올해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GH는 기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미래 도시공간 ‘기회의 시대’를 주도할 스마트 혁신기술과 탄소제로 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늘고, 도민들의 신뢰와 인권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가고 있다”며 “경기도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스마트한 기술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GH는 경기도 도시 공간의 미래에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설기술분야에서 ‘빌더(Builder)’를 넘어선 ‘타운 매니지먼트(Town managenmet)’로 발돋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