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공회의소가 1일 서울 코엑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모빌리티를 주제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IR 데이 위드(with) 서울상의’ 행사를 개최했다.
3월 열린 기후테크 분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의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와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벤츠 코리아가 매년 열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6년 독일 본사에서 처음 시작했고 2020년 한국에 도입돼 올해 4회 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대·중견기업 네트워크를 갖춘 서울상의와 스타트업 육성 경험을 쌓은 벤츠 코리아가 협업해 지원 규모를 한층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8곳이 참여했다.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악천후·특수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열화상 인공지능 카메라를 개발하는 ‘써모아이’, 차량 내 운전자·탑승객 안전을 위해 인공지능(AI)이 영상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델타엑스’ 등이 포함됐다.
‘와이파이원’은 자기장을 활용해 전기차가 달리거나 정차하면 실시간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부족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딥브레인AI, 라이브케이, 어노테이션AI, 위닝아이, 클리카 등도 자사의 유망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등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 심사역들도 대거 참석했다. 후속투자 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개선해야 할 사항을 조언하는 ‘일타 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에 참여한 한 VC 심사역은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매출이 급성장하거나 후속 투자 유
치를 이끄는 기업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경쟁사 대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갖췄다는 점”이라며 “다방면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는 것도 스타트업이 갖춰야할 중요한 역량”이라고 조언했다.
강명수 서울상의 공공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벤츠 코리아와 함께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의 협업과 상생모델 발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