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3%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 2886달러로 지난해보다 7.4% 감소했다.
2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잠정치)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건설투자가 1.1%포인트 상향 수정됐으나 설비투자가 1.0%포인트 하향 수정되면서 속보치와 동일하다.
제조업은 운송장비와 1차 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0% 늘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발표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2021년(4.3%) 대비 큰 폭 감소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162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원 달러 환율이 연평균 12.9% 상승하면서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1조 6733억 달러를 기록했다.
1인당 GNI는 4248만 7000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 2886달러로 전년보다 7.4% 감소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350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만 8194달러로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