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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헬스케어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바이오株 열풍에 2달새 163% '쑥'

KODEX 바이오도 순자산 2배 늘어


삼성자산운용이 ‘KODEX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5억 원을 기록해 상장 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ETF는 국내 헬스케어 및 제약 산업 섹터에 분산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2017년 3월에 상장됐고 KRX 헬스케어 지수를 기초지수로 따른다. 총 보수는 연 0.09%다.



KODEX 헬스케어는 지난 4월경부터 바이오·헬스케어주가 2차전지주를 이을 차세대 주도주로 주목받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정부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 지정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순자산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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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4월 이후 5월 말까지 개인성 자금이 41억 원, 연기금 등에서 271억 원 순매수세가 집중되며 3월 말 383억 원 수준이던 순자산 규모가 163% 커지며 1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익률은 8.66%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3.24%), 코스닥(1.11%) 상승률을 압도했다.

한편, ‘KODEX 바이오’ ETF 역시 4월 이후 개인 자금 273억원, 연기금 등 기타 법인 순매수 335억원이 유입되며 405억 원 수준이던 순자산규모가 2배 불어 역대 최고인 1188억 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6.25%를 나타냈다.

KODEX 바이오는 루닛(328130)(3.7%), 보로노이(310210)(2.8%), 알테오젠(196170)(2.68%), 클래시스(214150)(2.6%), 덴티움(145720)(2.5%) 바이오 산업을 실제 영위하고 있는 5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반면 KODEX 헬스케어는 셀트리온(068270)(2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9%), 유한양행(000100)(4.0%), 한미약품(128940)(2.6%) 등 의약품 전분야와 의료 기자재 업체를 아우르는 84종목에 폭넓게 투자한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헬스케어는 국내 헬스케어 및 제약 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ETF”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고령화 시대에 최대 수혜 섹터이면서 동시에 정부가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만큼 앞으로도 투자 수요 및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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