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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와인주' 나라셀라, 첫날 공모가 밑 '추락'

공모가보다 낮게 시초가 형성

고평가 논란에 IPO 성적 부진





와인 유통업체로 국내 1호 상장 타이틀을 거머쥔 나라셀라(40592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라셀라는 이날 공모가(2만 원)보다 2.5%(500원) 낮은 1만 9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시초가 대비 2.1% 낮은 1만 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새내기들 중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진 종목은 티이엠씨(425040), 토마토시스템(393210)에 이어 나라셀라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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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라셀라가 이날 장 종료 전까지 공모가 이상으로 주가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토마토시스템에 이어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아진 두 번째 기업이 된다. 공모가 1만 8200원의 토마토시스템은 지난달 27일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해 현재 공모가보다 약 30% 낮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와인 수입·유통만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상장이 전례가 없던 만큼 나라셀라는 공모 절차를 시작하자마자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때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 최하단에 확정했고, 일반청약 때는 5 대 1이 채 안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001720)이었다.

한편 나라셀라는 이달 중 국내 최초 와인 복합문화 공간인 '도운빌딩'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신사동에 위치한 이 빌딩은 전층이 와인을 테마로 한 교육, 전시, 파인다이닝으로 구성돼 있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나라셀라는 와인 대중화 및 바람직한 와인 문화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는 한편 사케·위스키 등 여타 프리미엄 주류도 국내에 적극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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