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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투스 글로벌 게임 韓 선수단, 프랑스로 출국

2일부터 10일간 비시서 열전

발달장애 태극전사 20人 출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한국 대표 선수단이 2일 ‘2023 국제발달장애인스포츠연맹(Virtus) 글로벌 게임(Virtus Global Games Vichy France 2023)’ 출전을 위해 장도에 올랐다.



버투스가 주최하는 이번 글로벌 게임은 2일(현지 시간)부터 11일까지 10일간 프랑스 비시에서 메달 레이스를 벌인다. 버투스 글로벌 게임은 발달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엘리트 스포츠 대회로 4년마다 패럴림픽의 전초전으로 개최된다. 80여 개국 2000여 명의 발달장애 선수들이 육상, 수영, 탁구, 테니스, 농구, 풋살, 사이클, 승마, 조정, 태권도, 유도, 가라데, 핸드볼, 실내하키의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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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스포츠 단체로서 한국에서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버투스는 IPC에 가맹된 발달장애인 스포츠 단체로 한국에 지부를 가지고 활동을 하고 있었다. 2015년도에 대한민국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단체를 통합하여 국내 발달장애인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는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자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이름을 갖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발달장애인 스포츠 단체를 운영하게 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015년 에콰도르, 2019년 호주 INAS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였으며 패럴림픽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메달 획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각종 대회의 참가 기록을 바탕으로 경기력향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영 8명, 탁구 6명, 조정 4명, 태권도 2명, 사이클 1명 등 총 5개 종목 21명의 선수와 9명의 지도자를 선발했다.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차정훈 한국체육대학교의 교수를 선수 단장으로 위촉해 사이클, 수영, 조정, 탁구, 태권도 5개 종목에 참가하는 40명의 한국 대표 선수단을 이끈다. 특히, 수영과 탁구 종목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쿼터가 걸려 있다. 선수단은 24박 25일의 강화 훈련 통해 대회 출전 준비를 마쳤으며 선수들은 합숙 훈련을 통해 지도자와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기량을 향상시켰다. 지도자들은 발달장애 선수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행동 양식 및 운동 능력을 파악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한국 선수단 책임자로 선수단과 전 일정을 함께하는 이용훈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모든 선수들이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각자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고의 기량을 갖추기 위해 실로 엄청난 노력을 하며 오랜 인내의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전 종목 선수단의 훈련 과정을 살펴보았으며, 우리 선수들이 강화 훈련에서 보여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세계무대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출국장에서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했다. 이번 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차정훈 선수 단장은 “훈련에 집중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주신 선수와 지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성적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2019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5회 대회에서 종합 순위 13위와 수영 혼계영 400m 세계신기록을 기록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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