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산업사 연구소가 대표적 온실가스인 CO2를 전환하여 석유화학 원료인 ‘합성가스’를 생산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신규 프로세스를 개발, 이에 연간 8천톤 규모의 건식개질 플랜트를 완공했다.
이번 완공에 앞서, 부흥산업사 연구소는 한국화학연구원 CO2 에너지 연구센터 장태선 박사팀과 함께 이산화탄소(CO2)를 석유화학원료인 합성가스(H2, CO)로 전환하는 기술의 실증화에 성공했다.
이산화탄소로부터 석유화학 플랫폼 화합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촉매기술을 ‘화학연’으로부터 이전받은 ‘부흥산업사’는 자체 개발한 최적 공정을 접목하여 세계 최대 규모의 CO2 활용 건식개질 플랜트를 울산 산업단지 내에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8천톤의 합성가스 생산이 가능해졌다.
이는 국내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전문 기업인 ‘부흥산업사’와 화학 분야 유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화학연’의 10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낸 쾌거이며, 특히 소재에서부터 공정에 이르기까지 100%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한편 1968년 사진약품 제조업체로 설립된 ‘부흥산업사’는 유·무기 합성을 통한 산업 및 에너지 소재를 생산하며, 유황을 활용한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왔다.
나아가 10여년 전부터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개발하여 CCU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해 지난 2013년 화학연과 CCU 프로젝트를 체결, 2017년 말 CCU 파일럿 단계를 거쳐 현재 20,000 시간 이상 안정적 운전실적을 확보했으며 올해 초에 ‘온실가스 감축형 합성가스’를 연간 8천톤 생산하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건식개질 플랜트를 울산 산업단지 내에 완공하기에 이르렀다.
부흥산업사 관계자는 “경제성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함께 갖춘 CCU 기술은 매우 드물며 금번 개발된 건식개질 기술은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활용하여, 일산화탄소를 1톤 생산하면 약 1.05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CCU 분야의 이정표적인 성과이며, 또한 이산화탄소(CO2)를 전환해 얻을 수 있는 ‘합성가스’를 통해 많은 다운스트림 제품들을 저탄소 제품화할 수 있는 만큼 CN(탄소제로)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건식개질 플랜트 완공을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화학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