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호텔 파티룸서 수차례 '마약 환각파티'한 대학생·사회복무요원

광주 서부 경찰서 20대 7명 검거





호텔 파티룸에서 집단으로 마약 환각 파티를 벌인 20대 7명이 검거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마약 파티를 벌인 A(21)씨 등 7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A씨 등은 텔레그램으로 접촉한 마약 판매자에게 돈을 보낸 후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엑스터시, 대마, 케타민 등 갖가지 마약을 받았다.

이렇게 구매한 마약을 지난 4월 7일 오후 11시께 광주 광산구 소재 호텔 파티룸 등에서 투약하는 등 여러차례 환각 파티를 벌였다.

A씨는 대학생이며, 나머지 피의자 6명도 모두 20대 초반으로 대학생이거나 사회복무요원들이다.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하기 시작한 피의자들은 점차 마약에 중독돼 최대 7차례가량 마약을 반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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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다른 마약범죄의 판매책을 추적하던 중 집단으로 마약을 구매·투약한 정황을 발견, 판매책 대포통장에 무통장입금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받은 A씨 등을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은 7명 피의자 중 주범인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총력 대응 활동의 일환으로 경찰서장을 단장으로 합동단속추진단(TF)을 구성해 마약범죄 단속에 나섰다.

그 결과 상반기 마약류 집중 단속 기간 던지기 수법 피의자 22명, 양귀비 불법 재배 피의자 7명 등 총 29명을 검거(9명 구속)해 전년 대비 222% 이상 검거 실적을 높였다.

또 상무지구 일대 민·관·경 합동 캠페인, 광주FC 경기장 내 대형전광판 영상 송출, 지하철 역사 내 홍보물 부착 등 집중적으로 마약 예방 홍보도 하고 있다.

문병훈 광주서부경찰서장은 "마약 투약은 돌이킬 수 없는 범죄인만큼 경찰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 전개와 마약류 범죄 강력 대응을 통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광주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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