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연금 계산도 해드려요"…프롭테크 기업의 변신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사업 다각화

신규점포 위치 제안·식품 등 진출

지난달 29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지난달 29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에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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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 운영사 아티웰스는 최근 건강보험료 등 준세금 및 노후 연금 계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에는 양도소득세·취득세·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거래나 소유로부터 파생되는 세금을 인공지능(AI)으로 대신 계산해 제공하는 솔루션에 집중했었다. 이선구 아티웰스 대표는 “건보료·연금 계산 서비스 강화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인테리어 연계에서 벗어나 식품·생활용품 시장까지 진출했다. 가구, 가전제품을 유통하고 인테리어 시공을 연계하는 기존 사업 모델을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한 것. 회사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공 연계와 가구·가전제품 유통은 부동산 거래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면서 "최근 사업 확장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거듭나기 위해 예전부터 계획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빌라 등 규격화되지 않은 공간의 가치를 AI로 산정해 대형 은행 대출 업무에 제공하는 사업에 주력해왔던 빅밸류는 최근 상권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점포 출점 위치를 두고 고민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에게 제공하는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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