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가 가사 노동 피로감을 줄여주는 ‘핵심 가전’으로 부상하면서 한 TV홈쇼핑 방송에서 4분 만에 2000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CJ온스타일은 지난 6일 리빙 프로그램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물걸레와 진공 청소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로보락 S8 Pro Ultra(이하 로보락 S8)’를 판매한 결과 170만 원대인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2000대가 4분 만에 팔렸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집계된 주문액만 30억 원에 달한다.
CJ온스타일이 판매한 로보락S8은 지난 4월 출시된 제품으로 먼지 통 비움, 물걸레 자동 세척 등 ‘올인원 청소 기능’이 탑재돼 있고, 물걸레를 알아서 건조하는 열풍 건조기능도 추가됐다. 로봇 청소기 사용 시 먼지 통을 일일이 비워내야 하고, 위생상 물걸레를 따로 세척·건조·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해 출시와 함께 품귀 현상을 빚은 제품이다. CJ온스타일도 이번 방송을 위해 어렵게 물량을 공수해 특별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러 고객 층의 구매가 몰린 가운데 특히, 30대 소비자의 반응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방송의 신규 및 휴면 고객 비중은 무려 92%로 평소 CJ온스타일 방송을 챙겨 보지 않는 고객들도 이 제품에 대한 구매 관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30대 비중이 54%로 높았다. 30~34세가 1위, 35~39세가 2위로 중장년층이 주 고객인 일반 TV홈쇼핑 방송과 대조적이다. CJ온스타일은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가사 노동의 피로감을 대폭 줄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신(新) 가전에 대한 선호가 특히 높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