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사퇴한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의 후임에 허철훈 서울선관위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선관위는 9일 노태악 선관위원장 주재로 위원회의를 열어 허 신임 사무차장 임용을 의결했다. 송 전 사무차장이 물러난 지 열흘 만이다.
허 신임 사무차장은 중앙선관위 선거국장·기획국장·감사관·기획조정실장·선거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선관위는 "혁신을 통해 조직을 안정화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신임 사무차장은 실무적인 업무 능력뿐만 아니라 조직 쇄신에 대한 의지와 높은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송 전 차장과 박찬진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동반 사퇴했다.
사무총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예정이다. 사무총장직은 관행적으로 내부 승진 인사로 임명됐지만, 이번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관위가 외부인 인사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