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민생물가 상승 관련 정부가 대정부질문에서 ‘추경은 없다’고 답한데 대해 “사실 대책이 없다고 고백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민층과 중산층,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고통을 방치한 것으로 정부의 역할을 사실상 포기한 것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 전망은 15달째 부정적”이라며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IMF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런 가운데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올해 1분기 가계대출과 카드사용이 동시에 줄어들었다”면서 “이것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거듭 촉구한다. 추경은 빠를수록 효과가 크다”며 “경제위기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예방주사 역할을 추경이 할 것이다. 반드시 민생경제회복 추경을 서두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경 논의를 위해서 이재명 대표가 야4당 대표 협의를 제안했다”며 “절박한 시기에 긴박한 제안이다. 원내에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더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나 비상경제대책을 논의해야 할 때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 이번 추경은 물론, 준비에 들어간 내년도 예산까지 폭넓게 논의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