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에 새로운 전시 공간인 '뮤지엄 웨이브'가 문을 열었다.
뮤지엄 웨이브는 성북동의 우리옛돌박물관 건물을 재단장한 공간으로 미디어 아트, 몰입형 체험전, 회화, 조각 등을 소개하는 개관전 '숭고'(Sublime)를 3개 층에서 연다.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재키 차이의 작품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패션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해골 모티브를 디자인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작가는 동·서양 문화의 조우와 충돌을 모티브로 한 회화와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파도의 한순간을 포착한 이스라엘 작가 이얄 게버의 영상도 전시된다.
국내 작가로는 김택상의 회화 작품이 전시된다. 물과 빛을 머금은 듯한 캔버스 작업을 볼 수 있다.
3층 전시장에서는 몰입형 체험 전시 '이볼버'가 진행된다. 관람객은 헤드폰을 끼고 내레이션을 들으며 호흡한 뒤, 사방에 펼쳐진 스크린 영상을 보고 가상현실(VR)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어 내레이션은 배우 이정재가 맡았다. 전시는 9월17일까지. 유료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