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몸풀기 끝낸 韓군단, 메이저 품는다

LPGA 마이어 클래식 최종

양희영 3위·김효주 5위 ‘예열’

22일 여자 PGA챔피언십 출격

양희영이 19일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한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양희영이 19일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한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AP연합뉴스




3번 홀 티샷하는 김효주. AFP연합뉴스3번 홀 티샷하는 김효주. AFP연합뉴스


3번 홀 티샷하는 최혜진. AFP연합뉴스3번 홀 티샷하는 최혜진. AFP연합뉴스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린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아쉬워할 겨를도 없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우승 기회를 놓친 한국 군단의 시선이 곧바로 메이저 트로피에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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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의 전초전 격이었다. 양희영(34)이 공동 3위를 차지했고 김효주(28)가 5위, 최혜진(24)이 공동 8위로 한국 선수 3명이 톱 10에 입상했다. 특히 양희영과 김효주는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양희영은 막판 더블보기가 아쉬웠다. 양희영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CC(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그는 21언더파로 우승한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에 3타가 부족해 공동 3위로 마감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양희영은 각축을 벌이다 14번 홀(파5) 이글로 다시 선두 자리를 찾았다. 하지만 16번 홀(파4) 티샷을 왼쪽 러프로 보낸 뒤 두 번째 샷이 나무를 맞아 러프 탈출에 실패했다. 4온 2퍼트로 2타를 잃은 그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머과이어와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했다.

2019년 2월 혼다 타일랜드 이후 4년 4개월 만의 통산 5승이자 미국 본토에서의 첫 우승이 불발된 양희영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는데 최근에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려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아서 기쁘다. 메이저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22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GC(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년 6개월에 걸친 한국 군단의 메이저 우승 가뭄을 끝냈던 전인지(29)는 이번 마이어 클래식에서 컷 탈락했고 세계 1위 고진영은 출전하지 않았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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