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국제도시에 부지 확보…연내 착공

인천경제청·롯데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유치 양해각서 체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부지를 확보하고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일 송도 G타워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 메가플랜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지 넉 달 만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 김진용 경제자유구역청장,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각각 참석했다.

인천경제청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앞으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산업시설용지 내에 바이오의약 연구개발 및 제조시설의 원활한 유치를 위한 당사자들의 역할 등을 명시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연내 부지확보 및 시설착공을 위해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위탁개발생산을 비롯해 바이오산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2030년까지 약 3조 7000억 원을 투자해 36만 ℓ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1개의 제조시설 당 12만 ℓ규모의 항체의약품 배양설비를 갖춰 총 36만 ℓ의 항체의약품 메가플랜트를 구축하게 되며, 바이오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Bio-Venture Initiative)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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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충북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등도 함께 고려했으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급 예정인 송도 11공구 부지가 이 같은 규모를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해 결정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2025년 입주 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여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모여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

지난해 6월 법인을 세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같은 달 13~16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하며 첫발을 뗐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지난 3월 바이오의약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 조성사업을 위해 인천시, 중소벤처기업부, 바이오분야 30여개 기관이 입주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 9일에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 바이오실용화센터가 착공되는 등 혁신적 연구개발과 우수한 인력공급을 위한 인프라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송도 메가플랜트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롯데지주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조속한 토지매매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경제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유치로 인천은 ‘초격차 바이오 도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면서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구심점이 되도록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투자유치와 산업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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