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물폭탄 예고에…방수템 '클로그 신발' 매출 60% 껑충

바게트 슈즈. /사진 제공=무신사바게트 슈즈. /사진 제공=무신사




올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방수성이 뛰어난 '클로그 슈즈'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1일 무신사에 따르면 이달 1~20일 클로그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검색량은 2.5배 증가했다. 클로그는 네덜란드의 전통 신발에서 유래한 디자인으로, 앞코가 둥글고 뒤축이 없거나 낮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나무로 만든 나막신이었지만, 현재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변형을 거듭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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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가볍고 방수 기능을 갖춘 클로그 슈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EVA 등 고무 소재를 사용해 우천 시에 착용할 수 있어 레인부츠와 더불어 장마 대비용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캐주얼 슈즈를 전개하는 '23.65'의 '바게트 슈즈'가 대표적이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바게트 슈즈 판매량으 4000여 개를 기록했다. 스트리트와 캐주얼, 포멀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하기 쉬운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20대 남성 고객이 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은 '우포스'와 협업한 클로그 슈즈 지난 16일 래플 추첨 방식으로 무신사 스토어에서 한정 발매했는데, 이틀만에 2만 7000여 명이 래플에 참여하는 흥행을 거뒀다. 또 다른 패션 브랜드 '예스아이씨'는 올 여름 시즌 리커버리 슈즈 브랜드 '텔릭'과 협업해 클로그 슈즈를 선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여름 긴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방수 소재의 패션 잡화 거래액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라며 "비가 그쳐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코디와 매치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남성 고객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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