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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성공에 따라 충분히 보상할 것"…'스토리텔링의 나라'를 향한 기대감(종합) [SE★현장]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관계자들이 앞으로 선보일 작품들과 행보에 관해 언급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행사장에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공동 CEO인 테드 서랜도스를 필두로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인도 제외) 콘텐츠 총괄 VP 김민영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드 서랜도스는 넷플릭스의 수장이 되기 전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언급하며 현재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여정을 설명했다.

"어렸을 때 형편이 좋지 않았다. TV가 탈출구였는데 나야말로 몰아보기의 원조였다. 그 당시에는 모든 영화, 모든 배우들을 꿰고 있을 정도였다. 새로운 것을 좋아할 만한 영화를 추천해서 감동을 주는 것이 나에게 큰 행복을 줬다.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며 얻은 교훈은 사람들의 취향이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지금 그때와 똑같은 일을, 더 큰 스케일로 하고 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


테드 서랜도스는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콘텐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60퍼센트가 한국 콘텐츠를 시청했다. 한국 오리지널 영화 '카터', 오리지널 시리즈 '더글로리' 등이 90개국 이상에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 게임'을 언급하며 "한국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가 미국에서 초록색 운동복의 유행을 일궈낼지 어떻게 알았겠느냐"며 한국 콘텐츠가 지닌 인기도를 언급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질 좋은 한국 콘텐츠 제작을 위해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홍성한 아이라인 스튜디오 코리아 지사장은 "넷플릭스와 협력해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내일의 인력 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워크숍, 세미나 등의 여러 가지 협력 방법을 통해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테드 서랜도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영화 다섯 편 중 한 편이 신예 작가와 감독의 작품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한국 투자 확대를 콘텐츠의 성공에 따라 창작자에게 충분을 보상하겠다는 시그널로 이해하면 되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함께 가는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더빙, 자막 모든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웹툰, 소설, 음악, 패션까지 경제적인 파장을 일으켜왔다고 생각한다. 예산과 투자에 대해 요구가 많은데 한국 콘텐츠를 지원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기자간담회 /사진=넷플릭스


2025년까지 넷플릭스는 다채로운 한국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만 해도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 2, 영화 '발레리나'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 콘텐츠의 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스토리텔링의 힘을 지닌 나라 같다. 역사를 어느 정도 반영하는 것 같다. 패션, 음악, 음식이 스토리텔링과 함께 간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에 묻어난다"며 "위대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민영 VP는 "한국 로맨스 작품의 시청자 중 90퍼센트가 해외 시청자였다. 우리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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