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특징주] 죽쑤는 카카오, 5만 원도 깨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에 실망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아





카카오(035720)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보이며 결국 5만 원선이 붕괴됐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 꼽힌 카카오지만 지속되는 실적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0.8% 내린 4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5만 원 밑으로 내려온 건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7일(4만 9700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2021년 6월 23일 16만 9500원이었던 주가는 정확히 2년 만에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됐다.

관련기사



특히 외국인들의 메도세가 두드러진다. 1년 전 28.44%였던 외국인 보유 비율은 전 거래일 25.50%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기대한 카카오의 성장성과 실적과의 괴리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연결회계기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 7403억 원, 영업이익은 711억 원이었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매출 1조 8259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크게 하회한 결과다.

2분기 전망도 어둡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약 1438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9% 줄어든 수치다.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