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지난 21일 압구정동에 위치한 엔버갤러리(NVIRGALLERY)를 방문하여 또 한 번 정은혜 작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사진 속 한지민은 엔버갤러리 작품들을 감상하고, 특히 자신과 정은혜가 그려진 그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다. 정은혜 역시 평소 한지민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한지민은 정은혜 작가의 영화 '니얼굴' 시사회에 깜짝 방문하는가 하면, 전시회 '포옹전'을 관람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서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장애를 이겨내고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2023 聯:연을 잇-다'라는 주제로 전시명에서 드러나듯 발달장애인, 온전한 존재로서 인정받지 못해 무용한 존재가 된 그들이 예술 작품이라는 연결고리로 세상과 연을 잇는다는 의미로 접근한다.
본 전시에서는 정은혜 작가의 캐리커처 작품은 물론 발달장애 작가들 일명 '예술노동자' 22인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펼쳐진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서 한지민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인생을 그린 영화 '김복동'에 내레이션 참여를 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의료용 방호복 3000여벌을 기부하고, 지난해 3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 긴급구호와 올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끊임없는 선행에 앞장서는 배우 한지민은 정은혜 작가에 대하여 "은혜 작가를 작품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그냥 같이 연기했던 그런 동료 배우의 느낌보다는 은혜 작가와 은혜 작가의 가족들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하다 보니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라며 "은혜 작가와 드라마 한 편을 했어도, 연기 이상의 많은 의미들을 세상에 전달했다고 본다. 단어로 표현하자면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고, 세상과의 소통하는 창구를 은혜 작가가 본보기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하여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이어 "이번 전시처럼 다른 발달장애 친구들도 다양한 도전과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한편, 본 전시에 2018년부터 중증의 발달장애 청년들을 모아 그림을 그리며 지속적으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에서 발달장애 예술 활동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고 있는 (사)경기장애인부모연대 양평지부가 함께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