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내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공시 세미나를 열고 ESG 공시시스템 프로토타입을 업계 처음으로 시연한다.
26일 삼정KPMG는 내달 6일 ESG 정보공시 세미나를 웨비나(Webinar)로 연다고 밝혔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국내 자문사 처음으로 ESG 정보공시시스템 프로토타입 시연회도 진행된다.
이번 웨비나는 이달 말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성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하면서 마련됐다. 최종안 발표로 2025년부터 IFRS S1(일반 요구사항), S2(기후) 공시가 순차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국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기준으로 2025년까지 자산 2조 원 이상, 2027년에는 자산 1조 원, 2029년에는 자산 5000억 원, 2030년에는 전체가 ESG 공시 대상이 된다.
웨비나의 첫 세션은 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가 맡는다. 주제는 ESG 경영과 공시 환경 변화다. 뒤이어 백태영 ISSB 위원(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이 ISSB 공시 확정안을 발표하고 기업 대응 방안을 제언한다. 록사나 메슈케(Roxana Meschke) 독일 KPMG ESG 담당 파트너는 유럽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공시 준비 상황과 공급망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문상원 삼정KPMG 상무, 김진귀 전무, 황정환 상무, 이승근 상무가 발표자로 나선다. 주제는 글로벌 ESG 정보공시의 대응 방안이다. ESG 정보공시의 핵심 과제를 △정보공시 거버넌스(Governance) △연결기준 공시 △기후변화와 재무 영향분석 △ESG 정보공시 시스템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살펴본다. 웨비나 종료 후에는 록사나 메슈케 파트너와 삼정KPMG ESG비즈니스 그룹이 3일간 주요 고객사 방문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대표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표준화에 맞춰 관련 위험과 기회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ESG 2.0’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