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與, ‘후쿠시마 약수터’ 아까워하는 듯”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오기 인사…그만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활동을 비난한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여당이 ‘후쿠시마 약수터’를 매우 아까워하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자꾸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를 마시겠다고 하니까 ‘후쿠시마 약수터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이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설비 최종검사를 시작한다고 한다”며 “이 검사를 끝으로 방류 준비 절차는 완료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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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핵오염수가 한 번 바다에 버려지면 다시는 주워담을 수 없다. 일본 국내에서도 반대에 나섰다”며 “그런데도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우려가 괴담이라고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은) 일본 국민도 우려하는 사실을 두고 안전만 놓치고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한다”며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여당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며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같은 실질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방통위원장 지명을 앞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와 관련해 “언론인의 80퍼센트가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했다고 한다. 종합편성채널 기자는 75퍼센트가 반대했다”며 “국민도 언론인도 반대하는 오기 인사를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언론 장악은 물론이고 아들의 학교폭력 은폐의혹까지 있는 이동관 특보는 방통위원장은커녕 특보 자격조차 없다”며 “지금이라도 언론장악이 아니라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라”고 덧붙였다.


유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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