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국제결제은행(BIS) 청사 건물. BIS 홈페이지 캡처국제결제은행(BIS)은 25일(현지 시간) 물가 압력을 줄이고 금융위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BIS는 연례 보고서에서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빠질 우려가 크다”며 “금융 위기 위험을 낮추려면 재정 건전성을 위해 공공 지출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준 금리를 올리는 통화 정책은 물가 압력 제어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긴축적인 재정정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얘기다.
BIS는 “최근 역사적으로 가장 집중적인 통화 긴축정책을 펼쳤지만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 긴축의 마지막 과정은 가장 어려울 것”이라며 “통화 정책은 효과를 다했으며 재정 정책을 통한 인플레 억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인상하는 재정 긴축 정책을 추진하면 고금리 통화 정책 필요성을 줄여 금융 불안정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BIS는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만 나설 경우 금융 불안이 재점화될 수 있다며 재정 긴축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