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상]폭우 쏟아진 광주·전남…곳곳 침수 피해

폭우에 침수된 광주 도로. 연합뉴스폭우에 침수된 광주 도로. 연합뉴스




광주와 전남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내린 비에 곳곳에서 피해가 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쯤 전남 함평 엄다면에서는 수리시설감시원인 70대 여성이 수문을 점검하던 중 실종됐다. 소방대원 91명이 하천 일대를 수색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38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나주와 담양 9건, 함평 8건, 여수와 순천 2건 등이다.

같은날 오후 10시 16분께 함평군 학교면 한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무안군 현경면 한 침수 주택에서 주민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광주에서는 119 소방상황실에 밤새 160여건에 이르는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11시10분쯤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와 쌍촌동 일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배수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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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부덕동과 세지면 일대에서는 정전으로 355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이날 오전 3시 복구됐다. 섬진강 곡성 금곡교에는 오전 4시50분을 기준으로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오전 8시에는 영산강 광주시 극락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산구 신가동 한 도로에는 토사가 유출됐고, 북구 동림동 지하차도, 광산구 우산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각각 침수됐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조선대 정문 사거리와 각화사거리 주변에서는 호우 피해 복구가 진행되면서 일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해상 교통도 통제되고 있다. 섬을 오가는 연안여객선 18개 항로 25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당국은 날이 밝으면 피해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에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호우경보가 발효된 27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2동 주민센터 앞 교차로에서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광주 244.15㎜, 전남 담양(봉산) 178.5㎜, 보성 176㎜, 함평 172㎜, 곡성 163.5㎜, 여수 158.1㎜, 나주 154㎜, 화순 149.5㎜, 고흥 145.5㎜, 광양 145㎜, 구례(성산재) 143㎜, 장성 13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광주시와 전남 여수와 순천, 광양, 담양, 곡성, 구례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나주 등 5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이날 오전까지 내린 뒤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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