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29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2분기 그린 소재의 견인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롯데정밀화학은 전 분기 대비 43.3% 증가한 6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472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헤셀로스,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 그린 소재 부문의 실적이 대폭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과 수익성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 연구원은 “(그린 소재 부문은) 수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만큼 2분기 환율 상승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2021년부터 지난해 내내 지속됐던 펄프, 운임료 등 비용이 완화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2025년 말까지 인도 내 페인트 생산 설비가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현재 인도향 헤셀로스의 견고한 판매에 이어 내년 하반기 헤셀로스 1만 톤 증설 설비까지 상업 가동이 시작되면 중장기적 인도 페이트 수요 증가에서 회사가 누릴 수혜는 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뿐만 아니라 내년까지도 롯데정밀화학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그린 소재 부문이 될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올해 헤셀로스 산업용 판매 증가, 내년 헤셀로스 1만 톤 증설, 2025년 식의약품 증설 상업 생산 등을 통해 그린 소재 이익 체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