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야, 30일 2+2회동…오염수 특위·선관위 국조 논의

“국힘서 추가 요구사항 있어…고려해 논의할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을 열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 특별위원회 설치 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정조사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야는 지난 8일 오염수 특위 설치 및 청문회 개최, 선관위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했지만 이후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송기헌 원내수석은 “6월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특위와 선관위 국정조사가 아직 해결 안 됐다”며 “6월 국회에서 숙제를 남기지 않아야 할 것 같다. 6월을 넘기지 않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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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특위 구성 관련 국민의힘과 의견 조율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선 후쿠시마 특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하자는 입장이었는데 7월4일 발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30일에 협의하면 실제 특위가 작동하는 것은 그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당초 합의는 민주당에서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 자신들이) 위원장을 맡게 되면 진행 여부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그 외 세부 추가 요구사항이 있는데 그런 것까지 고려해 협의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협의 내용은 선관위 국정조사위원장은 국민의힘, 후쿠시마 특위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는 형식이었다. 선관위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감사원 감사 이후로 하자고 시점을 변경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진행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회동 이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도 이어가며 본회의 처리 안건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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