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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GDP 최종치 2.0%…예상 큰폭 상회

잠정치 1.3%에서 대폭 상향 조정

개인소비도 4.2%로 0.4%p 증가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잉공장의 직원들. 로이터연합뉴스미국 세인트루이스 보잉공장의 직원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치가 2.0%로 집계되며 기존 잠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 집계 중앙값 전망치는 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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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2.0%로 최종 집계됐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와 잠정치·최종치 등 세 번에 걸쳐 발표된다. 지난달 나온 잠정치는 1.3%였는데 0.7%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최초 발표인 속보치(1.1%)와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국 경제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더 강력했다는 의미다. 1분기 성장률을 더 끌어올린 것은 수출과 소비자 지출, 정부 지출의 상향 조정 덕분이라고 상무부는 전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분기 개인소비는 4.2%였다. 이는 예상치 3.8%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물가지수는 4.1%로 0.1%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 GDP 최종치가 2.0%까지 나오고 이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과 계속 청구건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더 견고한 상황일 수 있음이 드러났다. 경기 침체 우려는 계속 미뤄지지만 긴축적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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