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출근급행버스 70A~D 확대 운행 및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 6월 4번째 주 혼잡도 측정 결과 출근시간 대 평균 혼잡률이 242%에서 200% 이하로 개선됐다. 열차 혼잡률은 승객이 모두 자리에 앉고 일부가 서서 갈 경우를 100%로, 150~200%는 열차 내 승객이 많다는 정도를 뜻한다. 한 때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은 최대 혼잡률은 290%에 달했다.
시는 총 10km 버스 전용차로가 완성된 후 전문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개통 전과 비교해 6.5~9.7분 감소했다.
이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버스 A~D노선 확대 이전에는 평균이용수요 600명 가량이었던 70버스 이용객이 현재 1700명을 넘겼다. 또 내달 4일부터 70버스의 종점을 기존 롯데몰·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3번출구로 변경해 버스 하차 후 지하철 역사로 이동하는 도보 시간을 단축시켜 편의성을 제공한다. 종점 인근 차로 및 신호체계 재조정으로 정시성도 더욱 개선된다.
한편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4월 24일 출근급행버스인 70버스 8회 증회에 이어 5월8일 24회 증회로 혼잡시간인 오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총 49회를 운행, 시민들이 3분에서 6분 간격으로 70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고촌지역에 인근 아파트에서 출발하는 출근급행버스 70C와 70D 노선을 늘렸다.
고촌 지역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6대 12회, 캐슬앤파밀리에 6대 12회에 총 12대, 24회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 20분까지 투입, 시민들은 기존의 마을버스를 이용 지하철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김포공항까지 2~3개의 아파트 정류장만 거쳐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급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출근급행버스 외에도 일부 광역버스 증회 등 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 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똑버스(DRT)도 다음달 4일부터 고촌읍 지역에 10대를 정식 운송 개시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출근급행버스와 대중교통이 더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70버스 노선을 개발하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해 내년 6월 골드라인 증차 후에도 시민들이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