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일렉링크가 8월까지 전국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여 기 규모의 전기차 초급속충전소를 연다.
SK일렉링크는 지난달 30일 청주휴게소에서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기 구축 민간 공모에서 사업자로 선정된 SK일렉링크는 전국 62곳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200개의 초급속충전기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 초까지 42개소의 충전소가 완공된다. 나머지 20개소는 한전의 마무리 공사 일정과 연계해 8월까지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SK일렉링크 초급속충전소에 설치된 충전기는 디스펜서형 급속충전기로 350㎾ 충전기가 53기, 200㎾ 충전기가 147기다. 350㎾ 용량의 초급속충전기는 아이오닉6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빠른 충전뿐 아니라 충전 편의에도 공을 들였다. SK일렉링크는 예약 충전 서비스를 만들어 대기 시간 없이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에 충전 커넥터 연결만으로 사용자 인증을 가능하게 해 여러 복잡한 인증 과정도 생략했다. 충전을 마치고 출차하지 않는 차량에 수수료를 과금해 충전 적체 현상도 줄일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고속도로 충전소 전용 관제 시스템을 별도 구축해 기기 장애를 원격으로 대응하고 현장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SK네트웍스(001740)서비스에서 2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한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충전소 모니터링으로 화재도 대비한다.
조형기 SK일렉링크 대표는 “전기차 이용 시 가장 불편했던 충전소 부족과 충전 대기 시간 증가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초급속충전소를 설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