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정엔지니어링, 난도 높은 석유화학 설비 정비 분야서 두각

매년 50여명 해외 파견해 기술연수

여수 국가산단 내 최고 기술력 자랑

장비 국산화에 박차 가해 수명도 늘려

전남 여수시 정엔지니어링 공장 모습. 사진 제공=정엔지니어링전남 여수시 정엔지니어링 공장 모습. 사진 제공=정엔지니어링




정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기업에 각종 산업용 기계 장비를 제조·납품·유지 보수를 하는 전문 기업이다. 정엔지니어링이 보유한 기술력은 회사가 위치한 여수 국가산업 단지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정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 공장 내 설비를 정비하는 데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 특성상 일 년에 한두 번은 가동을 멈추고 공장 내 설비를 정비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정비 성과가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성을 좌우하다보니 유지·보수는 단기간에 오류 없이 끝내야 해 난도가 높다. 결국 고도로 숙련된 기술진을 유지해야만 설비를 단기간에 제대로 정비해낼 수 있는데 정엔지니어링은 매년 50여명의 직원들을 해외로 파견해 기술 연수를 시행하는 등 보유 인력의 기술 역량을 높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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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중소기업 중 최초로 인증기관인 CB(Certification Body)로부터 국제방폭유지보수기업인증(IECEx Service Facility)을 획득하는 등 안전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당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이었지만 수 억 원의 비용과 시간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폭발 위험이 높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했다.

최근에는 해외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 유통하는데 주력했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외산 장비의 국산화에 상당 부분 성공했으며 그동안 폐기돼왔던 고가의 설비들을 가공해 수명을 연장하는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는 대산 석유화학단지에도 지사를 설립하는 등 가파른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공장이 위치한 지역 사회와도 동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경훈 정엔지니어링 대표. 사진 제공=정엔지니어링정경훈 정엔지니어링 대표. 사진 제공=정엔지니어링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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