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토 사무총장, 내년 10월까지 또 임기 연장…만 10년 채운다

나토, 공식 발표…역대 2번째 최장수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제공=나토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제공=나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의 임기가 내년 10월까지 1년 연장됐다. 그의 임기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로 내년까지 임기를 채우면 만 10년간 나토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회원국들이 이미 역대 두 번째 최장수 사무총장인 그의 안정감을 높이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내 임기를 2024년 10월 1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추가 임기 연장을 공식화했다. 나토도 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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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노르웨이 총리 등을 지내고 2014년 10월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2018년에 4년 연장됐고 지난해 9월 말까지 1년 추가로 연장됐다. 이번에 세 번째로 임기가 연장됨에 따라 그는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만 10년을 채우게 됐다.

그는 올해 2월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후임에 대해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첫 번째 여성 혹은 첫 번째 동유럽 출신 사무총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 등 여러 인사가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지금은 새 사무총장을 선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지만 회원국 간 합의가 있으면 연장이 가능하다. 역대 최장수 사무총장은 요셉 룬스 전 네덜란드 외무장관이다. 그는 냉전 시기에 13년(1971~1984)간 나토 사무총장을 지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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