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AI 열풍 과하지 않아…하반기 美 증시 랠리 지속 전망” [머니트렌드 2023]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3 ‘서학개미 미국주식 투자 전략’

장우석 유에스스탁 대표 “실적 탄탄한 AI 관련주 장기 투자 추천”

장우석 유에스스탁 대표장우석 유에스스탁 대표




올 상반기 미국 증시 상승장을 이끈 인공지능(AI) 열풍이 앞으로 2년 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학개미들이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서울경제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3’에서 강연자로 나선 장우석 유에스스탁 대표는 “뉴욕 증시가 단기 조정에 들어가더라도 미국 주식은 기본적으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약세장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실적이 좋은 미국 기업들은 반드시 주가가 오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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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챗 GPT 발 인공지능(AI) 열풍이 연초 이후 지속되고 있어 향후 2년 간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장 대표는 “올해 상반기 AI 붐이 일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올랐는데,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올 하반기 유망한 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를 꼽았다.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 6~7년 간 매출, 영업이익률, 주당순이익(EPS) 등이 주가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장 상승 여력이 큰 미국 주식 종목 중 하나라고 봤다.

그는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주가가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바로 차익 실현에 나서는 전략은 현명하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서학 개미들은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하기보다는 서둘러 매수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가령 올해 있지도 않을 금리 인하를 미리 염두에 두고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먼저 매수한다거나 증시가 좋은데도 차트와 감에 의존해 3배 인버스(역방향) ETF를 사들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은 평균 89%, 일본의 경우 34%의 수익을 거뒀으나 미국 시장에 투자한 서학 개미들은 오히려 10.8%의 손실을 봤다.

그는 실적 전망이 좋은 미국 주식이라면 상승 흐름에 올라타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장 대표는 “미국 시장은 고점에 매수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며 “실적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면 매수한 뒤 장기간 보유하면 된다”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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