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상반기 수주 부진은 수주 전략 차이로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38% 상향 조정했다.
정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 부담은 있으나, 선가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장기화를 감안하면, 상승 사이클 유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 상향 요인은 이익 추정치 상향 및 밸류에이션 할증률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한 결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증률 상승은 장기적으로 선가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세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건조 효율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할증률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6월말 기준으로 LNG선 4척을 포함하여 11억달러를 수주, 2023년 수주목표(69.8억달러)의 15% 달성했다”며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보다 달성률이 낮으나, 이는 경쟁력 부족이 아닌, 수주 전략의 차이로 하반기 컨테이너, 카타르 LNG선 및 특수선(군함) 수주를 기대하며, 연내 수주목표 달성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증가, 환경규제로 인해 선박 교체 발주 진행으로 조선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있으나, 선가 상승, 매출 기준 수주잔고 증가, 이익 개선 사이클 유효한데, 2028년에도 LNG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 시각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86조원(+57.1% y-y), 영업적자 242억원(적지 y-y) 기록할 전망”이라며 “작업 일수 증가에 따른 건조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하며, 건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도 축소되면서 영업적자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분기에는 후판가, 인건비 관련하여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력 확충을 통해 중장기 건조량 증가에 대비 중으로 구조적인 이익 개선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