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수페타시스(007660)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247540), 메디톡스(08690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도 순위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이수페타시스로 집계됐다.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들어 미국 엔비디아발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종목이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페타시스는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작년 말 5360원에서 지난 6월 30일 2만 8200원을 기록해 400%가량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7% 오른 2만 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2위는 에코프로비엠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판매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최근 대신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11.1% 상향 조정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4분기 추정 실적을 매출액 2조900억원, 영업이익 127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 24% 늘어난 수치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양극재 출하 강세가 예상된다"며 "주 고객사인 삼성SDI의 2차전지 물량 증가세 지속과 CAM7(JV) 신공장 가동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3위는 메디톡스가 차지했다. 지난 6일 메디톡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낸 보톨리눔 톡신 제제 품목허가 취소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에서 3년 법정 다툼 끝에 1심 승소하면서, 앞으로 관련 사업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관련 제품들이 허가취소 처분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 하루 빨리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포스코퓨처엠(003670)다. LX인터내셔널, 금양, 코스모화학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 거래일 순매수 1위도 이수페타시이었으며, 에코프로비엠, 하나기술(299030), 프로텍(05361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도 1위는 메디톡스였으며, 에스티아이(039440), SK하이닉스(000660), 메지온(140410)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