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0일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싱글A 플로리다 스테이트리그 탬파 타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빅리그 복귀를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스포츠넷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10일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경기에 등판한다"며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 5일 수술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며 실전을 치렀다.
당시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공 42개를 던졌고, 직구 구속은 시속 87~88마일(약 140~142㎞)을 기록했다.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섞어 던졌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첫 재활 등판을 마친 뒤 "3이닝을 책임졌다는 건, 재활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라며 "류현진이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달 말에는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