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텍 손잡고 ADC 플랫폼 개발한다

향후 1년 간 ADC 공동개발하기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병준 기자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병준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11일 국내 바이오텍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위탁개발(CDO) 역량을 내재화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부터 상업 생산까지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동 개발 결과물을 바탕으로 차세대 ADC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4월에는 ADC 플랫폼 전문 기업인 피노바이오와 전략적 업무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천 송도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공장을 조성하면서 바이오 벤처 회사들과 함께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벤처와 동반 성장을 통해 바이오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활성화 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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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프테라퓨틱스는 2019년 설립된 회사로 다양한 면역 항암제와 표적 항암제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2개의 단백질 신약과 4개의 합성 신약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어 ADC 개발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제넨텍 재직 시절 ADC 접합 연구를 담당한 연구원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을 통해 ADC 기술 플랫폼을 내재화할 예정”이라며 “증설 중인 시라큐스 공장의 ADC 제조 역량과 결합해 종합 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바이오 벤처와 투자 및 협력을 통해 바이오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링커 및 페이로드 관련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롯데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을 통해 현재 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조합을 발굴하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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