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광온 “불체포특권 포기 공식 선언해야…국민 위한 최소한의 조치”

정책의총서 ‘1호 쇄신안’ 추인 당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당 혁신위원회에서 제시한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안을 수용하자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은 확장성의 싸움”이라며 “국민 속으로 더 넓게, 깊게 들어가는 확장적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 다운 윤리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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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향해 “간곡히 제안드린다”며 “혁신위가 제안한 제1호 쇄신안을 의총에서 추인해달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혁신위는 지난달 1호 쇄신안으로 ‘전체 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요구했다. 하지만 당내 공식적으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선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단 결의를 공식 선언했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우리 스스로 신뢰 회복 조치를 하나하나 해나간다면 국민의 마음을 지금보다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끝내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는 국민 85%의 요구보다 일본 총리의 말을 중시할 것으로 믿고 싶지 않다”며 “아직 기회가 있다. 압도적 국민 반대를 지렛대 삼아 우리 정부가 국민의 뜻을 분명하게 일본 정부에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하는 즉시 회담 내용을 공개하고 정부 내에서 대책을 협의하고 국민의 요구와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의 모든 권한을 총동원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저지하고 다른 대안을 찾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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