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청년실업률 21.3%로 또 사상 최고치…소비도 크게 위축

6월 소매판매 증가율 3.1% 그쳐

고정자산투자도 3.8%로 감소해





중국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는 크게 위축되고 투자도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은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전월 12.7%를 크게 밑돌았고 시장 전망치(3.2%)에도 못 미쳤다. 3개월째 이어진 두 자릿수 증가율도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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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동향을 나타낸다. 지난 2021년 기준 소비지출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65.4%에 달하는 중국 경제의 핵심이다.

고정자산투자는 6월까지 누적으로 3.8% 증가했다. 전월 4.0%에서 줄어들었으나 전망치(3.5%)는 소폭 상회했다. 고정자산투자는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준다.

6월 산업생산은 4.4% 늘었다. 전월 3.5%와 전망치 2.7%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통해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고 고용, 평균 소득 등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한편 도시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2%로 집계됐지만 청년(16~24세) 실업률은 21.3%를 기록했다. 4월(20.4%), 5월(20.8%)에 이어 3개월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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