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가 주력 사업인 웹오피스 사업부문 물적분할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7분 한글과컴퓨터는 전일 대비 17.02% 급등한 1만 5470원에 거래 중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전일 장 마감 이후 기존 웹오피스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한 회사의 가칭은 ‘한컴AI웹에디터’로, 해외 인공지능(AI) 기반 웹에디터 솔루션 관련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존속회사인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 소프트웨어(SW) 및 설루션 개발 사업을 이어간다. 한글과컴퓨터는 분할 목적에 대해 “웹오피스 부문의 독립적이고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며 “각 사업부문의 전문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존속회사가 신설 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8월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10월 1일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시에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 소각되는 주식 수는 기취득 자사주 142만 9490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58%에 해당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을 통해 존속회사인 한글과컴퓨터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추구하고, 분할설립회사인 한컴AI웹에디터는 해외 진출 본격 추진 계획”이라며 “김연수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 성장전략과 함께 주주환원정책 동시 추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