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로 개선…안정적 수준 유지

정체된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4일 차량들이 폭우로 물이 고인 경북 구미시청 인근 도로를 지나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구미=오승현 기자정체된 장마전선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린 지난 14일 차량들이 폭우로 물이 고인 경북 구미시청 인근 도로를 지나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구미=오승현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 수준인 80% 이하인 만큼 손해율 관리에 선방한 모습이다. 이에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자동차 보험료가 내릴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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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1~6월 누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8~77.4%로 모두 70%대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6.8%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DB손보(76.9%), KB손보(77.0%), 삼성화재(77.1%), 현대해상(77.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년 전 자동차보험 손해율인 74.1~78.0%와 비슷한 수준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하반기 중·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9월 태풍 등의 가능성이 남아있어 손해율이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아직 보험료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앞서 물가 상승에 따른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 코로나19 상황 해제에 따른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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