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날 것 그대로의 여행…현지 밀착 예능 뜬다

MBC 기안84의 '태계일주2'

페루 등 시즌1 인기 이어 印서

가식없는 스킨십으로 공감대

시청률 6.1% 돌파 최고 기록

EBS 곽튜브의 '세계 기사식당'

여행 출발점을 기사식당으로

현지 택시기사들과 소통 선봬

유튜브 선공개 조회수 72만회

여행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의 한 장면. 사진 제공=MBC여행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2'의 한 장면. 사진 제공=MBC




여행예능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의 한 장면. 사진 제공=EBS여행예능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의 한 장면. 사진 제공=EBS


“보통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좋은 리조트나 휴양할 수 있는 곳에 가서 편하게 쉬고 싶기 때문이지 않나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에서 출연진이 선택한 여행은 낯설고 힘든 환경입니다. 그런 곳에서 재밌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여행에 대한 즐거움을 맛보는 것 같아요.” (‘태계일주 2’ 김지우 PD)



“프로그램은 ‘기사 식당’이지만 ‘기사+식당’이기도 합니다. 택시 기사와 친한 캐릭터성을 통해 그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이 나옵니다.”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송준섭 PD)

현지 문화와 밀착하는 여행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신회에서 최고시청률 6.1%를 돌파한 MBC 예능 ‘태계일주2’에 이어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곽준빈)가 출연하는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도 현지인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눈에 띈다.



‘태계일주’ 시리즈가 첫 작품인 김지우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기안84가 열린 마음으로 현지인들에게 한 뼘 더 다가가려는 모습들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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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에 따르면 태계일주2는 다른 프로그램 대비 청년 시청자가 많은 편이다.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에 맞춰 TV를 켜고 끄는 열혈 팬도 다수다. 페루와 볼리비아를 다뤘던 시즌 1의 재미를 끌어오는 전략이 유효했다. 그는 “새로운 맛, 낯선 맛 말고 시즌 1의 재미를 최대한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 했다”면서 “인도는 다양성의 끝판왕이다. 인도 안에 전 세계가 있다는 느낌이다. 완전체가 결성된 후 각자 방식으로 인도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BS와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선보이는 이색적인 만남은 어떨까. 지난 9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EBS 예능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은 곽튜브가 해외 기사식당을 방문하며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만나는 리얼리티 여행 프로그램이다.

이달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송준섭 PD는 “전 세계 어디에도 기사들이 가는 식당은 맛있는 식당이더라”라면서 “여행의 출발점으로 기사 식당을 삼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여행 코스를 선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곽튜브의 유튜브 콘텐츠도 여행지의 보통 사람과의 ‘케미스트리’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그의 장점을 살려 자연스러운 소통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 PD는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현지 사람들은 제한적이다. (보통 만나는) 호텔 직원들은 현지 특징이 있는 사람들은 아니다”면서 “제일 쉽게 만날 수 있는 현지의 보통 사람은 기사님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BS스럽지만 다른 방송 프로그램 못지 않게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는 송 PD의 말처럼 지난 7일 선공개된 1화의 유튜브 채널 조회수는 18일 기준 72만 회를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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