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조선대 출신 광주은행 임직원 420명 “모교에 대한 자부심 보다 염려만 커졌다”

“주거래은행 선정 불공정” 서명지 전달

“생생 대신 돈 선택…50년 동행 잊었나”

광주은행 조선대 출신 임직원 420여명의 뜻을 담은 항의 서명지. 사진 제공=광주은행 노동조합광주은행 조선대 출신 임직원 420여명의 뜻을 담은 항의 서명지. 사진 제공=광주은행 노동조합




조선대학교 주거래은행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50여년 간 동행해온 광주은행이 탈락한 것과 관련,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광주은행 조선대 출신 임직원 420여명의 뜻을 담은 항의 서명지를 조선대 측에 전달하고 “조선대는 시중은행에 유리한 평가 항목을 통해 지난 50여년간 동행해온 당행과의 신뢰 및 협력 관계를 저버리고 오로지 경제 논리에 의해서 주거래은행을 선정했다”며 주거래 선정이 불공정 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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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출신 임직원들은 18일 “이번 조선대학교 주거래은행 사업자 선정 지정공고에서 지역사회 기여도가 낮은 시중은행에게는 유리하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은 광주은행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을 제시했으며, 이것이 탈락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은행은 전체 임직원의 26% 이상, 최근 10년 간 인턴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조선대 출신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대학과의 상생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고 피력했다.

앞서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지역 상생을 저버린 조선대학교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조선대의 주거래은행사업자 선정의 불공정성,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광주=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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