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유럽 순방 귀국길에 착용한 에코백 속에 샤넬 가방을 숨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박영훈(사진) 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김 여사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박 부의장을 금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박 부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순방 중에 착용한 에코백의 내부가 담긴 사진과 샤넬 가방의 사진을 올리며 ‘에코백 속에 숨겨진 가방은 샤넬 명품 가방, 캐비어 코스메틱 케이스 미디움 2-WAY 515만원’이라고 썼다가, 뒤늦게 정정하며 글을 삭제했다.
국민의힘은 박 부의장이 김 여사를 겨냥해 허위사실을 게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청와대 이전 효과를 5조 원으로 분석한 전경련 보고서를 패러디하며 ‘김건희 대표 구속의 경제효과가 50조원’이라고 표현했고, 김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에 대해서도 비난의 글을 올린 바 있다”며 “국민의힘은 박 부의장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김 여사 비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아니면 말고 식’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