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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삼프로TV, 스팩 통해 우회상장 추진

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예심 신청





삼프로TV(이브로드캐스팅)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하반기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록한 30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프로TV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장 작업을 본격화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엔에이치스팩25호와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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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데다 상장 후 기업가치에 비해 실적과 성장세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직상장보다는 스팩 합병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프로TV는 대표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005940)미래에셋증권(006800),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엔이에치스팩과 합병을 결정한 만큼 상장 과정에서 역할이 없어진 미래에셋과 한투는 주관사 지위를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프로TV는 한때 코스피 상장도 고려했지만 최근 들어 코스닥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 투자 열기가 상대적으로 가라앉자 삼프로TV의 성장세도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기업가치에 대한 욕심은 버리고 코스닥 입성 후 추가 성장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삼프로TV는 2018년 설립 이후 △온라인 정보 제공 △온라인 교육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리딩투자증권 출신인 김동환 대표가 지분 32.74%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으며 주요 투자자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프리미어파트너스·IMM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 282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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