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이 무려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미국 복권 역사에 남을 대박이 또 터졌다.
CNN은 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편의점에서 나왔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번 당첨금은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로 파워볼 역대 세 번째이자 미국 복권사에서 여섯 번째로 많은 액수다.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당첨된 복권의 최고액은 지난해 11월에 나온 파워볼 1등인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6000억 원)다.
이번 당첨자는 세금 납부 전 금액을 29년에 걸쳐 받을지 5억 5810만 달러(약 7000억 원)를 일시불로 챙길지 선택해야 한다.
파워볼 1등 당첨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올해 4월 19일부터 38차례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1등 당첨 복권을 판매한 라스팔미타스 미니마켓도 파워볼에서 약 100만 달러(12억 7000만 원)의 축하금을 받는다. 파워볼은 미국 50개 주 중 45개 주,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린다. 한 게임에 2달러를 냈을 때 1등이 될 확률은 2억 9220만 분의 1로 국내 로또의 1등 당첨 확률 814만 560분의 1보다 훨씬 낮다. 파워볼 1등을 차지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정확히 적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