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001570)의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달 들어 주가가 130% 넘게 뛰면서 MSCI가 규정한 적용 범위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다만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는 MSCI 편입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유안타증권은 금양의 MSCI 편입 가능성을 기존 ‘High’에서 ‘Low’로 조정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대한 시장의 인지로 관련 수급의 완급이 조절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적용 범위의 주가를 초과했다”며 “패시브 추정 기준, 4거래일 모두 15거래일 기준주가를 초과하는 것으로 분석돼 사실상 편입 실패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5만 3100원에 거래되던 금양 주가는 21일 12만 2400원까지 상승하며 130.51% 뛰어올랐다.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은 높게 봤다. 고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은 ‘High’로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한미반도체(042700)와 JYP엔터(JYP Ent.(035900))의 편입 가능성은 ‘Mid’로 점쳤다. 고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편입요건을 달성한 가운데 MSCI의 심사기준일이 조기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레이팅을 결정했다”고 했다. JYP엔터에 대해서는 “첫 거래일(7월 18일)에는 편입에 실패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후 거래일이 조건에 충족하면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DX(022100)의 편입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상승으로 20일 이후부터 편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다만 가능성은 한미반도체보다 낮아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CJ(001040), 이마트(139480)의 편출 가능성은 높게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두 종목에 대해 “어느 종목보다 편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임에는 변함이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