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올해 상반기 주요 업종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운송, 숙박 등 여행 업종과 관련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6%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은 물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 업종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BC카드가 국내 주요 소비 업종의 매출 증감 동향 자료를 제공하는 ‘ABC 리포트’ 6호를 24일 발행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상반기 매출을 전년 및 3년전 동기(‘코로나 시점’)와 비교했다. 올해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운송·숙박)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시점 대비 매출 증가율은 46%에 달했다. 여행 외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다수 확인됐다. 지난 1월 시행된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에 힘입어 주점 매출이 27% 상승한데 이어 문화 매출도 25% 상승하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온/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 매출은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전년 및 코로나 시점 대비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각각 8%, 28%씩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각각 4%, 5%씩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요인 외에도 가정의 달 등 특별한 이벤트 시점이 아니면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소비하려는 패턴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 외에도 스포츠, 교육, 음료, 펫 업종은 코로나 시점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ABC 리포트를 통해 다양한 현상 및 문제점 해결을 위한 기초 연구자료로의 활용은 물론, 정부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보다 고도화된 분석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