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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이번엔 '생애주기별 영양 프로그램' 운영

노원구청은 지난해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감성주방 조리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노원구청노원구청은 지난해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감성주방 조리실습’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 영양 관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저출생 고령화의 가속화로 기대수명 120세를 바라보는 사회 흐름에 발맞춰 당초 경제적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영양관리 사업의 대상을 전 구민으로 확대하고, 생애주기 구간별 지원 내용과 방식에 다양성을 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제공을 통한 직접적인 영양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 대표적으로 △중위소득 80% 이하 임산·수유부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개별 상태 영양 진단을 통해 11종의 맞춤형 보충식품을 제공하는 ‘영양플러스’ △관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과일 섭취율 제고를 위해 주 2회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얘들아, 과일 먹고 놀자’ 프로그램이다.



생애주기별 영양 프로그램은 ‘감성주방 아이엠’과 ‘알.쓸.신.영.(알고보면 쓸모있는 신박한 영양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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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감성주방 아이엠(I am)’은 ‘혼밥하는 나를 위한 소중한 한끼 프로젝트’ 라는 슬로건으로 청장년 및 어르신 1인 가구의 건강한 영양 섭취를 돕기 위해 주 1회 조리교육을 진행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단순 조리 실습이 아닌 함께 진행되는 동아리 모임과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을 통해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교육을 병행한다. 매주 금요일 마들보건지소 2층 조리실에서 진행되며 인터넷 또는 유선으로 선착순 접수하고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알.쓸.신.영.(알고보면 쓸모있는 신박한 영양지식)’은 채소 섭취율이 적은 중학생 대상 영양 교육으로 전문 영양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위한 체험형 교육이다.

특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채식 권장 식습관 교육과 연계해 ‘Meat Free challenge’라는 식생활 인증 캠페인을 병행하는데, 학교별 오픈 채팅방에 ‘고기 섭취를 줄이고 채소 및 과일을 다양하게 먹는 인증 사진’을 공유할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참여와 인식 개선을 독려한다.

이번 사업은 구가 지난해 감성주방 아이엠(I am) 프로그램 수료자 3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노원구 식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1인 가구의 결식 비율은 53.3%로 다소 높게 나타나고 결식 이유로 ‘조리 지식 부족’과 ‘혼자 식사하기 싫어서’라는 답변이 주를 이루었지만 프로그램 종료 후 “음식 만들기에 자신감이 생기고 나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참여자의 다수 의견에 따라 올해 지원 대상을 20~30대 1인 가구까지 넓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체계적인 영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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