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경계 없는 질문들'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10월 열려

10월 6일~9일 국립극장·정동극장 등 개최

경계 없는 질문들 주제…19편 공연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제23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오는 10월 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SPAF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예술과 기술,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연극, 무용, 다원예술 등 19개 작품을 선보인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커다란 발견과 새로운 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한다”며 “다양한 질문과 대화의 장이 이번 SPAF를 통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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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인 프랑스 샤요 국립무용극장의 ‘익스트림 바디(Corps Extremes)’는 서커스, 클라이밍 등 스포츠적인 요소를 활용해 무용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안은미 컴퍼니의 ‘웰컴 투 유어 코리아’는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예술가들과 함께 한국과 아시아의 지역성과 초지역성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이밖에도 트랜스젠더 소설가인 김비의 ‘연극연습 3. 극작 연습-물고기로 죽기’와 기획자이자 연구자인 김지연과 연극 연출가 전윤환의 ‘에너지-보이지 않은 언어’가 초연된다.

이번 SPAF는 예술과 기술의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프랑스의 사운드 아티스트 프랑크 비그루의 작품 ‘플레시’는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의 음악과 무용, 시각적인 퍼포먼스가 결합된 공연이다. 데드센터의 ‘베케트의 방’은 배우가 없는 무대에서 관객이 헤드폰을 통해 목소리와 물체의 움직임만으로 이야기를 따라가는 독특한 설정을 내민다. 거인아트랩의 ‘인.투(In.To)’는 실시간 퍼포먼스와 AR 글래스를 통한 체험을 교차하며 관객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하게 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SPAF 협력 예술가’ 제도를 통해 △구자하 작가의 ‘하마티아 3부작: 롤링 앤 롤링, 쿠쿠, 한국 연극의 역사’ △김풍년 연출가의 ‘싸움의 기술 졸 2.0’ △전인철 연출가의 ‘지상의 여자들’ △허성임 안무가의 ‘내일은지금이고오늘은어제이다’를 선보인다.

SPAF는 2001년 시작돼 국내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대표 국제 공연 예술 축제다. 동시대적 관점과 시대적 가치를 담아내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젠더·여성·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한글과 영어 자막, 수어 통역 등 배리어프리 회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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